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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편집/북 in 패션

[북 in 패션] 01. 복고와 빈티지로 즐기는 50년대 패션스타일, 엘레강스 윈터 <50's Fashion Style_Elegance Winter>

by D.EDITTO 2022. 1. 10.

브랜드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일했던 때에 구매했던 많은 패션 관련 책들 중, 총 5권이 시리즈로 연결되어 있는 일본에서 출간한 서적이 있다.

흔하지 않은 표지를 하고 있고 시리즈마다 다른 소 제목이 이루어져 있는 이 책에는, 지금 보아도 유쾌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무드의 스타일링과 각기 다른 주제의 빈티지 감성의 룩들이 페이지 안에 가득이다.


50's 패션 스타일&nbsp;

 


 


해외 컬렉션과 패션 관련 책들을 마치 필수 조건처럼 가까이해야 하는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컬렉션을 꾸준히 보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디자인 코드에 잘 맞는 트렌드를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시즌 트렌드를 보여주던 아니든, 전에 없던 새로운 자극을 주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그것들을 엣지있게 다루는 해외 서적이 출간되면, 디자이너의 지속적인 감각의 필요로 지금도 여전히 아마존 직구나 다른 방법의 오더를 해서라도 마음에 확실함으로 꽂힌 서적들을 찾아 소장하는 편이다.

패션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로서, 패션 서적이 아니더라도 인스피레이션을 안겨주는 책들은 많은 디자이너에게 그러하듯이 나에게도 필요했다. 유독 책에 대한 애착이 심한 편이어서 한번 마음에 들어온 책에 대한 미련은 두고두고 오래가는지라, 가끔은 두 눈 질끈 감고는 고가의 디자인 책이라도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다.
버리지 못하고 책장을 메꾸고 있는 국내외의 오래된 패션 매거진부터 명품 하우스의 하드커버 패션 브랜드 서적, 그리고 오늘 이곳에 소개할 재미있고 볼것 많은 유쾌한 빈티지 시리즈의 책들도 그 덕분에 소유하게 되었다.

 

지나고 보니 이런 것들이 결국은 "디자인 백 그라운드"의 하나가 되어준다는 생각이 든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착실한 디자인적 창작의 시작점이 되어주고 있다. 


my inspiration_나의 책장 한켠, 디자인 서적들

 

 


[북 in 패션] 01. 복고와 빈티지로 즐기는 50년대 패션스타일, 엘레강스 윈터<50's Fashion Style_Elegance Winter>

 

 

그럼, 재미있는 그림과 사진이 가득인 <50년대의 엘레강스 윈터_50's elegamce winter>의 복고와 빈티지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이 책을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빈티지 복고 감성이 가득한 책 속의 사진들 때문이었다.

늘 디자인을 할때 마다 새로운 디테일에 목말라하는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소스가 될 만한, 한마디로 "확실한 디자인꺼리"가 되는 요소들이 많다.

 

 

50's fashion style


Elegance fashion from The Golden Age of America 라는 소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50년대의 아메리칸 룩, 그중에서 엘레강스한 여성들이 즐겨 입던 포멀 웨어를 중심으로 보여준다. 

 

미니 드레스, 부츠, 큐롯등 다양한 패션이 시작되었던 1960년대와는 다른 양상을 띤 1950년대의 패션은 전쟁이후의 풍요와 패션의 부활이 탄생시킨 뉴룩_New Look이 크게 부각되었던 시기이다. 

 

 

뉴 룩_New Look의 전성기를 가장 잘 표현하는 영화_로마의 휴일_Roman Holiday(1953) 속의 "오드리 헵번_Audrey Hepburn" 스타일을 떠올린다면 그 시대의 스타일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헵번스타일의 대 유행을 안겨준 이 패션은 결국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스타일링을 만들어 냈다. 

짧은 앞머리, 목에 두른 큐트한 스카프, 단정하게 몸에 피트 되는 화이트 셔츠, 그리고 볼륨감이 풍성한 미디 길이의 스커트50년대의 상징적인 룩의 느낌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로마의 휴일, 오드리 헵번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nbsp;

 

 


이 책에서 강조하는 많은 스타일이 50's의 헵번스타일과 아주 잘 연결되어 있다.

엘레강스한 뉘앙스를 뽐내던 시기의 격식을 잘 갖춘 포멀웨어가 아주 우아하고 지적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격식에 맞는 옷차림들이다. 

모자, 장갑, 그리고 진주 목걸이에 허리라인을 강조한 재킷의 실루엣, 그리고 그 밑의 스커트의 풍성함1950년대 뉴 룩의 전성기를 잘 표현해준다.

크리스티앙 디오르_Christian Dior뉴 룩을 발표하고 큰 성공을 한 이후에 여성들의 옷차림은 둥근 어깨와 높은 가슴선, 그리고 타이트한 허리를 강조하기 위해 허리는 늘 가늘게 조였고 엉덩이에는 패드를 넣어 실루엣을 강조했다.

 

뉴 룩의 큰 성공 이후에 등장한 뉴 라인_New Line의 퍼레이드로 유명 디자이너들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고 (발렌시아가, 발맹 etc.) 그러면서 50년대 후반이 되면서 허리를 놓아주는, 허리를 강조하지 않는 실루엣인 H-라인, A-라인 실루엣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1950년 후반의 H라인과 A 라인 실루엣의 부각
50's 패션 스타일 -엘레강스 윈터&nbsp;

 

다음 시리즈 [북 in 패션]

02.

 

50's 패션 스타일_Casual Autume

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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